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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산업중분류별로 볼 때 올해 상반기 취업자는 자동차 제외 소매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8만 2000명(-3.8%) 감소했다. 도매 및 상품 중개업에서도 8만 1000명 감소해 대면서비스업 관련 타격이 컸다.
도·소매 산업에서의 고용 부진은 직업별 취업자에도 영향을 미쳤다. 직업소분류별 취업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장 판매 종사자는 전년 동기 대비 9만 9000명(-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부진했던 음식·주점업 취업자는 증가했다. 산업중분류별로 볼 때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자는 200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만 8000명(3.5%)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3월부터 음식숙박업 취업자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4월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지난해 4월 대비 기저효과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복지 서비스업 취업자는 17만 9000명 증가했다.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취업자와 보건업 취업자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만명과 4만 6000명 증가했다.
◇고령화로 요양원 취업자 증가세…남성은 건설업 취업자↑
성별 산업소분류별 취업자를 보면 남자는 작물 재배업이 76만 2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음식점업 64만 4000명, 건물 건설업 55만 6000명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요양원 등에 출퇴근 근무하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이 105만 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점업이 97만명으로 2위였다. 비거주 복지시설 취업자 수는 2013년 이후 8년 만에 최대규모다.
비거주 복지시설 여성 취업자는 2017년 상반기 70만 1000명에서 2018년 76만 3000명, 2019년 84만 7000명, 지난해 상반기 90만 9000명으로 지속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화로 인해 요양원과 데이케이센터가 증가한 영향”이라며 “또 정부 일자리 중 노인복지사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많은 특징도 있다”고 말했다.
직업 소분류별 취업자를 보면 남자는 경영 관련 사무원이 155만 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매장 판매 종사자가 96만 7000명으로 1위였다.
남자 취업자의 경우 올해 4월 건설업 호조 영향으로 건설 및 광업 단순 종사자가 지난해 34만 8000명에서 올해 상반기 41만명으로 늘었다. 직업 소분류별 남자 취업자 순위도 지난해 6위에서 5위로 올랐다.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의 임금수준별 비중을 보면 100만원~200만원 미만 비중이 19.8%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100만원 미만은 10.0%, 200만원~300만원 미만은 19.8%로 각각 1.1%포인트, 0.8%포인트 상승했다. 300만원에서 400만원 미만 비중은 17.8%, 400만원 이상은 19.1%로 각각 0.7%포인트와 0.2%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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