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6일 온라인 정책 기자회견을 갖고 두 하천을 ‘하천 공간의 창의적 활용,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 대상지역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은 도민 모두의 공간인 하천의 가치를 향상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혁신공간을 만들고자 전국 지자체 최초로 경기도가 올해 처음 도입·추진한다.
하천 공간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면서 주변 지역과 연계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소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도시·문화형’, ‘여가·체육형’, ‘관광·균형발전형’ 3개 유형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도는 공모에 참여한 14개 시·군 14개 하천에 대해 1, 2차 평가를 거쳐 포천시와 양주시 두 곳을 선정, 하천을 활용해 도민들이 여가나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거점 공원 조성을 목표로 하는 ‘여가·체육형’ 분야에는 포천시 고모천을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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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태를 위한 보존지구와 여가·체육을 위한 친수지구, 수질복원을 도모하는 복원지구 등으로 나눠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며 포천 국립수목원과 고모저수지를 연계한 자전거도로, 트레킹코스, 수변공원, 생활체육공원 등을 조성해 지역주민의 여가·체육 등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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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는 입암천을 대상으로 ‘마을기업이 만드는 푸른 하천’을 모토로 경기청정 양주 입암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감악산, 신암저수지, 감악산 숲속야영장, 신산시장복합센터, 신산체육공원 등 주변 지역자원과 연계, 수변문화 중심의 ‘관광레저 존’, 순환자전거로와 반려동물 편의시설이 만들어질 ‘힐링 존’, 데크산책로 등이 들어설 ‘휴게광장’을 조성해 관광·균형발전 등 지역경제 활성를 꾀한다는게 시의 전략이다.
도는 두 하천에 대한 사업을 위해 각각 200억 원의 사업비를 연차 별로 투입할 계획으로 오는 2022년부터 설계를 시작으로 시·군과 협의체를 구성, 도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창의적 경기형 청정하천의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재공모를 추진 중인 ‘도시·문화형’은 10월 29일까지 재공모 기간을 둬 신청을 받은 후, 1·2차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늦어도 올해 11월까지 최종 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공모에 선정된 사업들이 새로운 하천공간 활용의 모범사업이 되고 군사 규제 등으로 고통받는 경기 북부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