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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비수도권 집단감염 '위험', 요양시설 1차 접종 완료 '희망'"

박경훈 기자I 2021.04.06 11:53:30

"진주·거제·부산·전주 환자 많이 발생"
"1차 접종 후에도 '면역형성 됐다' 연구사례"
"상반기 1000만명 접종, 감염 제어 최소 부분 이뤄져"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4차 유행 위험요인으로 비수도권의 집단감염을 들었다. 일상회복에 대한 희망요인으로는 요양병원·시설에 대해 1차 접종이 거의 완료된 점을 언급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6일 백브리핑에서 “4차 유행의 위협요인은 비수도권을 중심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수도권은 예전도 그렇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300명대 내외 수준에서 큰 등락 없이 현재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현재 유행을 이끄는 비수도권 집단발생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전환이 된지 꽤 시간이 지났다”면서 “그런 요인들이 현재 유행 확산시키는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환자 수가 많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이동 제한이 필요하다”며 “진주·거제·부산·전주 쪽에서 특히 환자 수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해당 지자체는 2단계 거리두기로 상향해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희망적인 요소는 백신 접종률이 외국에 비해 낮긴 하지만 현재 고위험 취약시설인 요양병원 시설에 대해 1차 접종이 거의 완료된 점을 들었다.

윤 반장은 “‘1차 접종 후에도 면역형성이 됐다’는 연구사례를 본다면, 조기에 선제적 검사를 통해 환자를 빨리 찾아내는 것도 있지만, 백신접종에 의한 효과일 수도 있다는 걸 조심스레 판단하고 있다”며 “치명률 높은 인구집단을 보호해서 의료 대응이 확보되는 게 희망적인 요소”라고 전했다.

윤 반장은 “상반기 중 1000만명 이상 인구집단이 백신접종을 이루게 되면 완벽한 집단감염은 아니지만, 감염 확산을 제어할 수 있는 최소한의 부분은 이뤄질 수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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