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에서는 이번 미투 사건으로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커질 경우 불매와 같은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과거 일본 불매 운동이 벌어졌을 당시에도 일본에 대한 인식이 나빠진 것이 다양한 일본 브랜드로 불매 운동이 확산하는 원인이 됐었다.
업계 관계자는 “미투라는 사건의 특성상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소비자들의 경우 구매를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며 “이번 사태로 인해 타격이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알렉산더 왕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뉴욕을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다. 18세에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에 입학했다. 2007년 자신의 이름을 걸고 브랜드를 론칭한 후 천재 디자이너라는 평을 받으며 유명세를 탔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연예인들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 미국에서는 두아리파, 자넷 잭슨, 켄달 제너, 리한나 등이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2014년 H&M과, 2017년에는 아디다스와 협업을 해서 더욱 유명해졌다.
앞서 알렉산더 왕에 대한 미투 폭로가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알렉산더 왕 모델로 활동한 오웬 무니는 지난 2017년 미국 뉴욕에서 알렉산더 왕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직접적으로 성추행을 한 남성이 알렉산더 왕이라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가해자가 알렉산더 왕이라고 추측했다.
알렉산더 왕의 미투 폭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알렉산더 왕이 한 트랜스젠더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하고 성추행을 시도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래퍼 아젤리아 뱅크스도 지난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알렉산더 왕이 트랜스젠더를 성폭행했다”는 내용이 담긴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알렉산더 왕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최근 인스타그램 게시물 댓글만 막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