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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가 헝가리 유람선 참사 법률지원 나선다.
대한변협은 ‘헝가리 유람선 참사 법률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피해자, 실종자 및 유족들에게 참사와 관련된 법률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과 헝가리 승무원 2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크루즈선의 과실로 인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5명의 탑승객 중 25명이 사망하였고, 현재 3명이 실종된 상황이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현재 사고의 진상규명과 책임소재 파악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세부적인 법률지원이 미흡한 실정”이라며 “신속하고 정확한 법률 조력을 위해 법률지원 TF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법률지원 TF는 신현호 대한변협 인권위원장이 단장을 맡고, 관련 업무에 전문적 지식이 있는 변호사들로 구성됐다.
법률지원 TF는 피해자, 실종자 및 유족들의 법률 상담, 재난 책임 주체 등에 대한 법률적 해석 및 피해 구제 방안 마련 협의, 헝가리 변호사회 등 해외 변호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한 법률적 지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변협은 그동안 산하 생명존중재난안전특별위원회를 통해 △세월호 참사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건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사건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 사건 △고양 버스터미널 화재 사건 등 각종 재난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 희생자 및 유족들을 법률적으로 지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