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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민생입법 통과 및 국회정상화 촉구 행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홍근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20대 국회 들어 벌써 17번의 보이콧이며, 이번 보이콧이 최장 기록”이라면서 “황교안 대표가 전국을 누비며 대권 놀음에 빠져 있는 동안, 민생현장의 수많은 을(乙)들을 위한 민생입법은 사장되고 말았다”고 맹비난했다. 이에 그는 “민생을 인질 삼아 정치적 이익만을 얻으려 하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을지로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이었던 우원식 의원도 “한국당은 합의에 이를만하면 새로운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이게 합의를 하려는 자세인가”라면서 “국회 정상화를 방해하는 것으로 하지 않겠다는 소리와 마찬가지”라고 힐난했다.
우 의원은 “국회가 빠른 시일 내 제대로 역할을 하도록 하고, 국회를 개회하더라도 한국당이 함께 민생입법을 처리할 때까지 농성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서민의 눈물과 한숨이 배어 있는 을지로 10대 민생입법을 같이 처리하자”고 촉구했다.
앞서 을지로위원회는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가맹점 주를 위한 가맹사업법 개정안 △제로페이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을 ‘을지로위원회 10대 민생입법’으로 규정하고 입법 처리를 호소했다.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을지로위원회는 ‘국회정상화를 촉구한다’ ‘민생입법 조속히 처리하자’ ‘가출정치 중단하고 자한당은 국회로 돌아오라’ ‘즉각 돌아오라’ 구호를 외치며, 국회정상화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을지로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곧바로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 자리를 마련하고, 민생 입법 통과 및 국회정상화를 촉구하는 무기한 연좌농성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