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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의 시리아 공습에 이어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충돌 우려감까지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6대 교역상대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ICE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1% 상승한 101.26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15일 이후 근 한 달만에 최고 수준이다. 전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4조5000억달러에 이르는 보유채권 매각이 시작되고 나면 동시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히자 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북한과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고조되면서 달러대비 엔화 가치는 상승압력을 받고 있지만 이날은 110.11엔이라는 강력한 저항선에 부딪힌 이후 전일대비 0.3% 하락한 111.43엔으로 조정을 보이고 있다. 야마모토 마사후미 미즈호증권 외환담당 수석전략가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 경우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해지면서 잠재적으로 엔화값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점쳤다.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ICE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0.3%, 15센트 상승한 배럴당 55.39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하루만에 다시 0.5%, 24센트 오른 배럴당 52.48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ANZ은행은 “글로벌 원유 수요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시리아에 대한 미군 공습 이후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유가가 더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원유 생산량의 선행지표격인 원유 시추공수가 12주일 연속으로 증가하면서 672개로 지난 2015년 8월 이후 1년 8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유가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아시아 주식시장도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말 0.4% 하락했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는 약보합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한국 코스피지수는 0.5% 정도 하락중이다. 증시 위험도를 반영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13선을 유지하며 월초 11선에서 소폭 올라와 있다. 셰인 올리버 AMP캐피탈 투자전략부문 대표는 “투자심리가 다소 약화된데다 부정적인 뉴스들이 흘러나오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증시는 추가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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