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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멕시코서 2개월 연속 판매 신기록

김형욱 기자I 2016.03.07 11:12:34

2월 3146대 판매.. 반년새 두배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올 5월 현지공장 가동 예정인 멕시코에서 2개월 연속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7일 멕시코자동차공업협회(AMIA) 따르면 기아차는 올 2월 3146대를 판매하며 전월 세웠던 최다판매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기아차는 작년 7월 멕시코에 진출해 첫 달 1499대를 판매했고 올 들어선 그 두 배 이상의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점유율 역시 1.3%로 출발했으나 올 1월 2.6%로 2%대를 돌파했고 지난달 2.8%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두 달 연속 현지 생산공장이 없는 브랜드 중 가장 높았다.

판매순위는 1월에 이어 9위를 유지했으나 8위 마쓰다와의 격차가 1월 약 3000대에서 993대까지 줄었다.

현지 주력 차종은 스포티지와 K3로 각각 1300여대, 700여대 판매됐다.

5월 공장이 가동되면 판매는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아차는 현지 진출 이래 대리점 수를 21개에서 48개로 늘렸다. 공장 가동이 본격화하는 내년까지 65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연 30만대 생산규모의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지난해 11월 시험생산에 들어갔다. 올 5월 가동 이후엔 준중형 K3를 양산해 올해 총 10만5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중 20%는 멕시코 현지에서 판매하고 60%는 북미, 20%는 중남미로 수출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현대차(005380) 판매량도 2307대로 전년보다 51.9% 늘었다. 점유율은 2.1%로 기아차에 이은 10위다.

한편 멕시코 자동차 시장은 중남미 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꾸준히 증가세다. 2014년 113만5000대에서 작년 135만2000대로 늘었고 올 2월도 11만770대로 전년보다 13.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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