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 3분기까지 누적된 연안여객선 이용자수가 1202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1113만 명)보다 약 89만 명(8%) 늘어난 것으로, 2013년(1273만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일반 여행객은 926만 명, 도서민은 276만 명으로 작년보다 각각 10%, 2% 증가했다. 특히 일반 여행객 증가 폭이 두드러진 것이 눈에 띈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금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말까지 1500만 명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들어 5월까지 크게 늘었던 연안여객선 이용자 수는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인해 급감했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 이후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2013년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용객이 가장 많이 늘어난 항로는 통영의 욕지도 항로로, 1년 전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매물도 항로(15%) △울릉도 항로(12%) △보길도 항로(12%) △금오도 항로(8%) △서해5도 항로(4%) 등도 1년 전보다 이용객 수가 늘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이 줄어든 항로는 부산~제주 항로로, 올 상반기 여객선사가 장기 휴업에 들어가면서 전년동기대비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파로 제주도 항로 전체의 이용객수는 전년대비 16% 줄어든 108만 명에 그쳤다.
해수부 관계자는 “여객선 안전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상당히 회복된 것으로 보고, 여객운송 서비스 개선, 안전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연안여객선을 통한 섬 관광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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