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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은 이날 처음 선보인 상품이지만 고객들은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었다. 은행원과 상담하기 위해 은행을 찾은 고객은 없었고 모두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꼼꼼히 챙겨와 대출을 신청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대출을 신청하는데 대략 20분가량 걸렸다. 은행원이 고객에게 안심전환대출 설명서를 읽어주면 고객은 은행원에게 주민등록등본, 소득증명서, 등기부등본 등을 제출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오후가 되면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하는 고객이 더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안심전환대출을 받은 고객들은 대부분 만족해 하는 표정이었다. 은행을 찾은 직장인 김모(38)씨는 2년 전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이날 연 2.6%의 고정금리 주택대출로 갈아탔다. 금리가 연 1%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김모씨는 “2년 전 변동금리 원리금 균등방식으로 대출을 받아 매달 은행에 내는 돈이 원금 포함 160만원 가량이었는데 이번에 대출금리가 1%포인트 내리면서 은행 이자가 30만원가량 줄었다”며 “이자부담이 줄어 만족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