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KT가 21일부터 휴대전화 기본요금을 월 1000원씩 낮추고 다음달 1일부터는 문자메시지(SMS) 50건을 무료로 제공한다.
KT(030200)는 20일 지난 8월 발표한 무선통신요금 인하방안에 대한 후속 조치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선택요금제와 기본료 인하시기를 확정해 발표했다.
KT는 21일부터 기본료를 인하키로 함에 따라 이달에는 1650만여명 전 고객에 대해서는 인하금액의 약 35.5%인 355원을 할인해주고 다음달부터 1000원씩을 기본요금에서 빼준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표준요금제 기본료가 1만1000원으로 낮아지고 스마트폰 정액제 기본료도 1000원씩 내려간다. 무료문자 50건은 별도의 신청없이 일괄 적용된다.
KT는 단순한 기본요금 인하만으로는 스마트폰 시대에 통신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아래 고객의 사용 패턴에 따라 음성, 문자, 데이터를 골라서 조합할 수 있는 `스타일` 요금제를 오는 24일부터 출시키로 했다.
스타일 요금제는 음성통화량에 따라 160분~2000분까지 7종의 요금제를 선택한 후 100MB부터 2GB까지 나눠져 있는 데이터 5종과 문자 3종을 선택할 수 있다.
음성 7종은 정액형 최저 요금제인 3만5000원보다 낮은 3만2000원, 2만7000원 두 종류를 추가해 선택권을 넓혔다.
영업사원이나 자영업자, 커플고객과 같이 음성통화가 많은 이용자들을 위해 5만5000원 이상 고객에는 음성과 영상통화로 사용가능한 통화시간을 3000분(스타일550), 5000분(스타일750), 1만분(스타일950)씩 무료로 제공, 사실상 무제한으로 음성과 영상통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스타일 요금제에서는 데이터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차단기능을 도입, 부여된 데이터를 다 사용하면 자동으로 차단된다. 추가 사용은 100MB, 500MB씩 충전해 쓰면된다.
KT 관계자는 "이번 스타일 요금제 출시로 연간 1250억원의 요금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18세 이하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정액 요금제도 함께 내놨다.
이번에 내놓은 `알스마트` 요금제는 월정액만 내면 음성과 문자,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기본 제공 `알`과 무선데이터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기본데이터가 제공되며 이를 모두 소진하면 자동으로 차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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