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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8700억 '군산 AI 데이터센터'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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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I 2026.09.28 10: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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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사업 진출 6개월 만에 쾌거
인천·구미 우선협상…연내 1.9조 수주액 전망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8700억원 규모의 ‘군산 SGC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3월 데이터센터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분야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지 약 6개월 만에 거둔 첫 대형 성과다.

군산 SGC AI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 조감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
군산 SGC AI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 조감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북 군산시 비응도동 11만5702㎡ 부지에 60MW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해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간다.

이번 프로젝트는 SGC그룹이 추진하는 총 30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 사업 중 1단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공사의 건축·토목·설비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예정된 240MW 규모의 후속 사업에서도 우선협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수주를 신호탄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연내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만 약 1조9000억원의 수주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인천과 경북 구미에서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연내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군산 SGC AI 데이터센터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인 ‘베라루빈(Vera Rubin)’이 도입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냉각탑, 냉동기, 수배전반 등 핵심 기계·전기·배관(MEP) 공사를 맡고, 케이티클라우드(kt cloud)가 무정전전원장치(UPS)와 배터리 등을 담당한다. 글로벌 기업 버티브(Vertiv)의 액체 냉각 기반 ‘모듈러·스키드 솔루션’을 적용해 시공 품질을 높이고 공기를 단축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그동안 대형 산업시설과 배터리 공장 등에서 축적한 대규모 전력·기계설비 구축 역량과 건설정보모델링(BIM) 기반의 시공 최적화 기술이 이번 데이터센터 수주의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단순 시공을 넘어 데이터센터 운영과 유지보수, 지분 투자까지 사업 영역을 전방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소형모듈원전(SMR), 수소, 태양광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과 연계한 데이터센터 에너지 조달 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화두인 전력 수급 및 탄소 저감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산업에서 우수한 인프라는 곧 안정적인 디지털 서비스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AI 시대가 요구하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과 운영 환경을 갖춘 데이터센터를 최고의 기술로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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