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부에서는 선우예권의 협연으로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a단조를 선보인다. 그리그가 남긴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으로 작품 전반에 스며든 북유럽의 정취와 1악장의 강렬한 도입부로 유명하다.
2부는 말러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한다. 말러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이 곡은 통상 4악장으로 구성되는 교향곡과 달리 다섯 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파격을 보여준다. 말러가 작곡 당시 느꼈던 다양한 감정들이 담겨있다. 현악기와 하프로만 연주되는 4악장은 지난해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 삽입곡으로 사용돼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잉키넨 음악감독은 “KBS교향악단과의 두 번째 시즌의 시작을 한국인 연주자 선우예권과 함께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올해도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관객 여러분께 감동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됐다. 오는 17일 오후 2시 인터파크, 예술의전당에서 합창석을 추가로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