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의장은 “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서, 경기도지사로서 경제와 복지, 특히 일자리 면에서 큰 성과를 만들어 다른 지방자치단체를 선도해왔다”며 “그렇게 쌓은 경륜을 토대로 중앙정치에서도 큰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또한 김 의장은 “당선 일성으로 말씀하신 민생과 협치 메시지가 우리 국민으로부터 호응을 받는 것 같다”며 “우리 국민이 지금 정당정치, 의회정치에 여야를 막론하고 신뢰가 낮은데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의장님 말씀대로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여당과 야당의 관계가 소모적 정쟁이나 마이너스 정쟁이 아니고 잘하기 경쟁, 성과를 통해 국민에게 평가받는 선의의 경쟁으로 전환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과거의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먼저 “제가 성남시장 선거를 할 때 의장님이 와서 지원유세도 해주시고 격려 밥도 사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 의장은 “그때 이 대표가 연설했던 말 중에 `꼬리를 잡아서 몸통을 흔든다`는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화답했다.
지난 2014년 제6차 지방선거에서 김 의장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했을 때,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후보의 유세에 함께했다. `꼬리를 잡아서 몸통을 흔든다`는 말은 이 대표가 주장해 온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의미한다.
이 대표는 김 의장에게 “중립적으로 의회를 운영하시겠지만 친정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있지 않으실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