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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들에 따르면 벨로조는 삼바 공연을 관람 중이던 로에게 먼저 다가가 유리병을 휘두르며 위협을 가했다. 로가 그를 바닥에 눕혀 잠시 제압한 뒤 “당장 밖으로 나가라”고 말하자, 그는 갑자기 총을 꺼내 로의 이마에 두 차례 총격을 가했다. 이후 총상을 입고 쓰러진 로에게 세차게 발길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의 동료 선수와 팬 수십 명은 이날 경찰서를 에워싸고 벨로조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브라질 주짓수 선수 마르셀라 리마는 이 자리에서 “로는 스포츠의 모범 답안 같은 존재였다”며 “헌병에 병사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벨로조가 사건 직후 도주했으나, 몇 시간 뒤 자수해 살인 미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현재 그는 상파울루 북부 지역 교도소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의 비보에 소셜미디어(SNS)에는 유명 스포츠 선수들의 애도가 쏟아졌다. UFC 헤비급 챔피언 조쉬 톰슨은 트위터를 통해 “주짓수에서 로는 전설이었다”며 “그와 유족의 평안을 위해 마음과 기도를 바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