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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프, 소재부터 재활용까지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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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영 기자I 2022.07.01 14:18:00

2024년 가동 목표로 독일에 재활용 공장 건설
샨샨과의 합작사 BSBM,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
실리콘 함량 높인 음극재용 바인더 '리시티' 출시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바스프가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생산부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배터리 전 생애주기에 걸친 투자에 나선다.

바스프는 독일 슈바르츠하이데(Schwarzheide)에 배터리 재활용 블랙 매스 공장을 건설한다고 1일 밝혔다. 2024년 초 가동이 목표이며 연간 1만5000톤(t) 규모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폐기물(스크랩) 처리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슈바르츠하이데 생산단지는 전기차 제조사와 배터리 셀 제조사가 밀집한 지역이다. 바스프는 슈바르츠하이데 생산단지를 양극소재 생산과 재활용을 위한 허브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바스프는 폐배터리를 기계적 처리해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금속이 포함돼있는 블랙 매스로 재탄생시킨다. 이 블랙 매스는 향후 운영할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습식 제련소에서 원료로 쓰일 예정이다.

2024년 초 가동 예정인 바스프의 독일 슈바르츠하이데 배터리 재활용 블랙 매스 공장. (사진=바스프)
바스프는 배터리 재활용 사업이 전기차의 탄소 발자국을 줄일 뿐 아니라 유럽연합(EU) 배터리 규제안을 충족할 수 있으리라고 설명했다. EU 배터리 규제안엔 배터리 재활용 효율성과 금속 회수·재활용 함량 목표치가 포함된다.

피터 슈마허(Peter Schuhmacher) 바스프 촉매사업부문 사장은 “이번 투자는 전체 배터리 재활용 밸류 체인을 구축하기 위한 단계로, 엔드투엔드(end-to-end) 재활용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며 “전 배터리 생산체계에서 고객을 지원하고 원자재 채굴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순환 경제를 가능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있는 바스프-샨샨(Shanshan)과의 합작사 ‘바스프 샨샨 배터리 머티리얼즈’(BSBM) 생산단지 전경. (사진=바스프)
이와 함께 바스프는 지난해 중국 배터리 소재사 샨샨(Shanshan)과 설립한 배터리 소재 합작사인 ‘바스프 샨샨 배터리 머티리얼즈’(BSBM)의 양극재 생산능력 10만톤t으로 확대한다.

올해 4분기부터 가동할 예정인 새로운 라인은 니켈 함량을 높인 하이니켈(high-nickel)부터 망간 함량을 높인 고망간(manganese-rich)까지 다양한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생산한다. 바스프는 가성비가 좋은 고망간 제품군에 대한 고객사의 채택도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고망간 제품군 개발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특히 생산라인은 오프가스(off-gas)와 폐열, 산소 재활용을 포함한 에너지 회수 기술을 갖춰 탄소 발자국을 줄였다.

이뿐 아니라 바스프는 배터리 음극에 들어가는 바인더 ‘리시티’(Licity®)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이번에 출시한 2세대 스티렌부타디엔고무(SBR) 바인더 리시티 2698 X F는 실리콘 함량 20% 이상 음극소재에 최적화해 배터리 용량과 충·방전 주기를 늘리고 충전시간을 단축시킨다.

토르스텐 하벡(Thorsten Habeck) 바스프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파이버 본딩(Fiber Bonding) 사업 총괄은 “바스프의 새로운 배터리 바인더 리시티 2698 X F를 통해 배터리의 낮은 용량과 긴 충전 시간과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스프의 음극 바인더 시리즈 리시티(Licity®). (사진=바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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