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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거주지 기준으로 2015년에는 수도권에서 8만5000명이 순유출됐지만 5년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정남수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2020년에는 지방 분산 효과 요인이 사라지면서 다시 유입되는 경향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인구 규모를 살펴보면 충남이 2만2000명, 경북 1만5000명, 대전 1만2000명 순이었다.
서울에서 경기로 이동한 인구는 26만6000명이고, 경기에서 서울로 이동한 인구는 18만명이었다. 정 과장은 “김포나 동탄 등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많아지며 (서울에서) 그쪽으로 빠져나간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순유입 인구는 경기가 17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경남이 1만5000명 순유입됐다. 서울의 경우 4만8000명이 순유출되며 순유출 인구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부산과 경북에서 각각 2만7000명 순유출됐다.
1년 전 거주지 기준 거주지를 이동한 인구는 828만4000명으로, 1세 이상 인구 4988만4000명 중 16.6%였다. 이는 2015년(16.1%)에 비해 0.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시도 내 이동자는 620만7000명이며, 시도 경계를 벗어난 장거리 이동자는 177만명이었다.
1년 전 거주지 이동자는 361만4000명으로 2015년 대비 88만9000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4만7000명(29.0%)으로 가장 많았다. 30대는 78만8000명으로 21.8%를 차지했다. 20대 이동률은 2015년 대비 4.4%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전입 인구 중 서울로 전입한 인구의 절반 가량이 20대였다. 서울로 전입한 인구가 인천이나 경기로 전입한 인구보다 20대(49.9%) 및 대학교 이상(65.9%)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러한 현상이 청년층과 고학력 인구의 서울 유입 현상 영향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