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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누적 확진자 20만 명 넘어…최근 확산세 심각

김민정 기자I 2020.12.21 11:12:1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마이니치신문 집계에 따르면 전날 전국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과 공항검역소별로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도쿄 지역 556명을 포함해 총 2501명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0만 68명, 누적 사망자는 2930명이다.

일본 전체 확진자 수가 20만 명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 1월 16일 첫 환자가 발표된 후 11개월 4일 만이다.

(사진=AFPBNews)
일본은 3~5월에 1차 유행기를 거친 뒤 8월을 전후해 2차 유행기를 맞았다. 이후 주춤해졌던 코로나는 11월 일간 확진자가 1000명대로 급증하면서 3차 유행기로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일간 확진자 최다 기록은 지난 17일의 3211명이다.

이처럼 일본은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음에도 정부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 1차 유행 때처럼 사회·경제활동을 억제하는 긴급사태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출범한 스가 요시히데 총리 내각은 감염 확산 방지와 경제 살리기의 양립에 초점을 맞추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여행 지원 사업인 ‘고투 트래블’ 적극 추진하다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지 못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 투 트래블은 정부가 국내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여행 금액의 최대 절반까지 지원하는 정책이다.

결국 스가 총리는 지난 14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고투 트래블 사업을 이달 28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전국적으로 일제히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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