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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라는 물음엔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혐의 인정하느냐’, ‘왜 때렸냐’ 질문엔 침묵했다. 이날 A씨는 마스크를 착용했다.
A 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박원규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27일 오전 7시 25분께 서울 2호선 당산역 인근을 지나던 지하철 안에서 자신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요구하는 승객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승객들은 A씨의 폭행 영상을 촬영해 SNS 등에 올렸다. 영상 속 A씨는 다른 승객이 ‘마스크 쓰라’고 지적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슬리퍼로 승객의 얼굴을 내리쳤다. 또 다른 승객이 폭행을 말리자 A씨는 욕을 하며 목을 졸랐다.
또 A씨는 다른 승객의 우산을 뺏은 후 맨발로 지하철 안을 뛰어다니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마스크 착용 요구에 화가 나 승객을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