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7조6000억원 규모의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기 위해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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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정부는 이 유례없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위한 추경의 재원은 국민들의 조세부담이나 국가채무가 늘어나지 않도록, 기존 예산의 감액과 조정 등을 통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긴급재난지원금의 지원대상과 금액 등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하루라도 빨리 지원금을 지급해 국민들께서 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시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점에는 모두 뜻을 같이하시리라 생각한다”면서 “긴급재난지원금이 그 이름과 취지에 걸맞게 적기 집행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지혜를 모아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기획재정부와 각 부처는 추경안과 감액된 기존 사업 등에 대해 국회에 소상히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하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한 “긴급재난지원금은 지자체와 분담해 지급하고 지역의 상품권이나 전자화폐 등을 활용하는 만큼,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는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집행 준비를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원금을 애타게 기다리시는 국민들이 많다”면서 “기존의 방식을 과감히 탈피해, 집행 속도를 높일 수 있는 특단의 방안을 강구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우리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경제주체들도 함께 고통을 분담하며,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