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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9억 초과 고가아파트가 더 올랐다

김성훈 기자I 2016.06.30 11:08:18
△ 서울에서 9억원을 넘는 초고가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9억원 미만 아파트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3단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에서 9억원을 넘는 초고가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9억원 미만 아파트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서울지역 9억원 초과 아파트는 2.31% 올라 9억원 이하 아파트 상승률(1.39%)를 크게 웃돌았다. 강남 재건축시장이 지난 3월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 일반분양 이후 줄곧 강세를 보이면서 고가 아파트값도 덩달아 뛴 때문으로 보인다. 6월 현재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가구당 평균 10억 4538만원으로 지난해 말 9억 9295만원에 비해 5000만원 가량 올랐다.

가격대별로는 6억원대 1.25%, 7억원대 2.39%, 8억원대 1.54%, 9억원대 2.98%, 10억원 이상 2.06% 등으로 9억원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6억원 미만 중저가 아파트 오름폭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3억원 미만 1.59%, 3억원대 1.34%, 4억원대 1.17%, 5억원대 1.14%로 조사됐다.

구별 상승률에서는 9억원 초과 고가아파트의 80%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몰려 있는데다 개포지구 등 인기 지역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강남구(3.64%)가 올해 상반기 동안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서초(2.57%)·송파구(2.1%)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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