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사자' 전환..강보합 지속

안혜신 기자I 2014.12.24 14:19:5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등 미국발 훈풍에 일부 종목이 배당 기대감에 상승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오전까지 매도세를 키우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수로 전환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 매수 규모가 크지 않아 지수는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지는 못하고 있다.

24일 오후 2시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63포인트(0.29%) 상승한 1944.65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까지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사자’로 전환했다. 현재 32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 역시 64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매도 규모를 확대, 1221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03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수급쪽 요인 외에는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좌우할만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일부 배당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현대차(005380)는 배당 규모 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에 따라 2.92% 상승한 17만65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9일 배당 확대 계획을 밝힌 삼성전자(005930)도 0.15% 강세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 중이다. 비금속광물이 2.5% 뛰고 있으며, 여야 원내지도부가 전날 부동산 3법(주택법,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합의한 영향으로 건설업도 1.6% 강세다. 이밖에 운수장비(1.41%), 유토업(0.73%), 화학(0.64%) 등도 강세다.

하락 업종은 통신업(2.11%), 전기가스업(0.76%), 철강및금속(0.25%), 운수창고(0.01%)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생명(03283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KB금융(105560), LG화학(051910), LG(003550) 등은 상승 중이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포스코(POSCO(005490)), NAVER(035420), SK텔레콤(017670), 제일모직(028260), 삼성화재(00081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은 약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3.11포인트(0.58%) 오른 537.76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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