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005380)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43만737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보다 45.3% 늘어난 수치다.
올 8월까지 국내 시장 판매량은 41만9657대.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현대차에게 글로벌 판매량 1위 시장으로 떠오른 셈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70만2678대를 판매,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했으며 중국 시장은 57만311대를 판매하며 국내 시장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8월 중국 시장 판매량은 6만824대로 전년대비 19.9%가 증가했다. 올 들어 지난 1월과 3월에 이어 세번째로 월 판매량 6만대를 돌파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아반떼 중국 전략형 모델이 판매를 견인했다. 지난 8월 아반떼 HD의 중국 전략형 모델인 `위에둥`이 1만7838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아반떼 XD 중국 전략형 모델인 `엘란트라`가 1만3194대로 그 뒤를 따랐다.
이 외에도 투싼ix의 중국형 모델명인 ix35 8161대, 신형 베르나 5992 등도 인기를 끌었다.
현대차의 중국 시장 성장세는 ix35, 신형 베르나 등 경쟁력있는 신차를 적기에 투입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올 11월 내수 시장 출시를 앞 둔 신형 베르나는 지난 7월에 전 세계 시장 중 중국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하기도 했다.
신형 베르나는 본격 판매 첫달인 지난 8월 5992대가 판매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베르나가 거의 출시 첫 달만에 6000대 가까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보이고 있다"면서 "신형 베르나의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 중국 시장의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1월부터 8월까지 국내시장은 41만9657대, 미국시장이 36만3491대가 판매돼 중국시장의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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