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유통 맞수 롯데쇼핑과 신세계가 매출과 이익에서 두 회사 모두 상반기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여기에 이들 기업은 유통업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놓고도 경쟁하는 상황이다. 두 회사 모두 목표달성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28일 롯데쇼핑(023530)은 상반기 총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4% 늘어난 6조607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0.7% 늘어난 59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반기 최대 실적이다.
롯데보다 2주 앞서 실적을 발표한 신세계(004170) 또한 상반기 총매출액이 6조991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0%,영업이익은 4982억원으로 15.5% 증가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두 업체 모두 긍정적인 실적의 배경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을 꼽았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소비심리 회복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고, 내부적으로는 사업부문별로 효율적인 관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두 기업은 올해 유통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나란히 전망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590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7% 늘었다. 신세계(004170)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5.5% 늘어난 4982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에서 두 기업 모두 영업이익 5000억원 안팎을 기록한 것. 영업이익 1조원은 유통업계에서 아직 아무도 오르지 못한 산이다.
아직 올해의 절반이 남았지만, 보통 상반기보다 하반기의 실적이 좋기 때문에 `영업이익 1조원 실현 가능성`은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세계에 영업이익 1조원은 정용진 부회장이 공식적으로 제시한 목표치이기도 하다.
정 부회장은 올해 초 한 행사장에서 "매출은 지난해보다 9.1%증가한 1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9.9% 증가한 1조100억원이 목표"라고 말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현재의 경기흐름이 유지된다면 올해에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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