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방콕과 인천을 오가는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운항이 중단됐다.
전날 밤 태국 수도 방콕 외곽의 수완나품 국제공항이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의 손에 넘어가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데 따른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태국공항공사(AOT)는 26일 오전 4시를 기해 공항의 전면 폐쇄를 결정했으며 항공기 운항 중단으로 3000여명의 승객이 공항에 발이 묶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은 "방콕에서 입국 예정인 항공기 4편(KE652, KE654, KE658,KE662편)이 결항조치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방콕에 체류 중인 여행객은 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내일 임시 항공편을 투입해 수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방콕행 항공기 OZ741(출발 18시20분)와 OZ743(출발 20시10분)의 출발을 오후 9시까지 지연했다가 이 시간 현재 각각 결항조치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방콕으로 출국 예정인 승객은 당초 580여명에 달했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방콕 지사를 통해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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