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하루만에 60선 다시하회..59.54(마감)

김세형 기자I 2002.07.24 16:02:38
[edaily 김세형기자] 코스닥시장이 반등을 지속하는 데 실패했다. 미국 시장 속락이 이어지면서 반등 하루만에 다시 60선 아래로 내려갔다.

24일 코스닥시장은 지난주말부터 이어진 미국 시장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되며 출발했다. 장초반 60선을 지키는 듯 했지만 오후 들어 미국의 이라크 공급 소식까지 전해지며 60선이 무너졌다.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지만 약세 흐름을 돌려 놓진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07포인트(3.35%) 떨어진 59.54로 하루만에 60선이 무너지며 전일 반등폭(2.33포인트)을 대부분 까먹었다. 오른 종목이 121개였던 반면 내린 종목은 662개에 달했다. 다만 상한가 종목이 28개로 하한가 종목 21개를 앞질러 눈길을 끌었다.

지수 약세로 거래도 다시 부진해졌다. 거래량은 2억7311만주로 하루만에 3억주아래로 내려섰고 거래대금은 8334억원으로 역시 하루만에 1조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개인이 최근 한달래 최대규모인 192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이겨내진 못했다. 외국인은 115억원어치를 순매도, 이달 3일 이후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보였고 기관도 9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운송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였다. 디지털컨텐츠와 정보기기업종이 5%대 하락한 것을 필두로 기타제조 통신서비스 인터넷 등의 업종이 4% 넘게 빠졌고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등의 업종도 하락률이 3%대에 달했다. 운송업종은 아시아나항공의 상승세에 힘입어 강보합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3∼5%대의 약세를 보이며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SBS, 엔씨소프트, 아이디스 등이 5% 이상 하락했고 KTF, 강원랜드, LG텔레콤, 다음, 옥션, CJ엔터테인먼트 등이 4%대의 약세를 기록했다.

정리매매중인 옵셔널벤처스가 10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목받았고 조아제약도 9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케미그라스와 hyoom이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태진미디어가 대규모 수출계약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세인전자 현대정보기술 세코닉스 아이씨켐 등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반해 새롬기술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적발소식으로 11%대의 폭락세를 보였고 전일 급등했던 테크노세미켐, 버추얼텍 등 반도체 및 인터넷 관련주들이 5% 넘게 빠졌다. 이와 함께 유일반도체 가오닉스 델타정보통신 에스피지 한텔 등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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