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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 D-31..."독자출마"Vs"지지철회" 장고에 빠진 유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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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6.05.03 14:57:43

송주명 상임선대위원장 3일 "유은혜 지지철회" 선언
안민석 단일후보 선출 이후 추진 기구도 지원체제 전환
선거 공정성 문제 제기한 시민단체는 독자출마 촉구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6·3 경기도교육감 선거까지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진보진영 단일 후보 선출 후폭풍이 향후 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이 쏠린다.

왼쪽부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안민석 후보, 유은혜 후보.(사진=이데일리DB)
경선 과정에 문제점을 제기한 유은혜 후보가 거취를 놓고 장고에 빠지면서다.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이 유 후보의 독자 출마를 요구하고 있지만, 캠프 내부서도 분열이 시작되면서 유 후보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3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유은혜 후보 캠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송주명 경기도 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은혜 후보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2018년 경기도교육감 선거 때 진보 단일 후보로 선출됐던 인사다.

송 대표는 “4월 22일 유은혜 후보는 경선에서 패배했으나, 아직까지 경선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다”라며 “경선패배 원인을 혼동하고 있는 후보 본인과 주변 몇분들의 태도에 매우 큰 안타까움을 느낀다”라고 철회 사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자는 일부의 결함을 갖고 있을지라도 본인이 동의한 규칙에 따르는 선거결과를 냉정히 수긍한다. 아무리 억울하더라도 말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 철학 차이에 큰 유감을 표한다”고 유 후보를 비판했다.

앞서 유은혜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당일 선거인단 대리 모집과 회비 대리 납부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경기교육혁신연대 선거관리위원회는 회의 결과 대리 모집과 대납이 가능한 점을 인정했지만, “이미 확정·발표된 단일화 후보를 취소하거나 그 효력을 정지할 정도의 선거과정상 중대한 하자는 발견되지 않았다”라며 유 후보 측의 이의 제기를 기각했다.

이후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지난 30일 단체 해산과 동시에 안민석 후보 지원 체제로 전환했다. 경선에 참여한 박효진·성기선 후보도 안민석 후보 지원에 나서기 시작하자, 송주명 대표도 유은혜 후보에게서 등을 돌린 것이다.

하지만 유 후보의 독자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경기교육혁신연대의 선거 관리 과정을 내부에서 꾸준히 문제 삼아왔던 운영위원들과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경기민주시민교육연대’라는 별도 단체를 꾸리면서다.

이들은 경기교육혁신연대가 해산한 지난 30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적 정당성이 없는 단일화는 야합일 뿐이며, 공정없는 후보는 대표성이 없다”라며 유은혜 후보의 출마를 촉구했다.

지난 30일 경기민주시민교육연대 관계자들이 경기교육혁신연대를 비판하고, 유은혜 후보의 독자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경기도의회에서 열고 있다.(사진=뉴시스)
유 후보 측이 문제 제기한 선거인단 대리 모집과 회비 대납 의혹은 현재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다. 아직 경찰은 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상태로, 선거일 전까지 수사 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유 후보가 독자 출마하게 될 경우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보수성향 임태희 현 교육감과 진보성향 안민석, 유은혜 후보 구도로 임 교육감에 유리한 정국이 형성된다.

유은혜 후보 측 관계자는 “아직 후보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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