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주인', 中 베이징국제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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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백 기자I 2026.03.09 08:58:03

''파묘'' ''파과'' 이어 초청… 中 개봉 기대감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윤가은 감독의 영화 ‘세계의 주인’이 제16회 베이징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가 9일 밝혔다. 2024년 ‘파묘’, 2025년 ‘파과’에 이어 3년 연속 초청이다.

영화 '세계의 주인' 포스터(사진=바른손이앤에이)
내달 16일 개막하는 베이징국제영화제는 2011년부터 열린 중국을 대표하는 국제영화제다. 상하이국제영화제와 함께 중국 영화 산업을 대표하는 양대 국제영화제로 손꼽힌다.

베이징국제영화제는 ‘세계의 주인’에 대해 “윤가은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여성적 시선으로 소녀들의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며 “세상이 그들을 규정하려 할 때, 스스로 자신의 주인이 되기를 선택하는 과정을 다정하면서도 힘 있게 담아낸 작품”이라며 호평했다.

이번 베이징국제영화제 초청은 한한령 이후 한국영화의 중국 진출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중국 배급사가 확정된 데 이어 이루어진 또 한 번의 중국 내 성과다. 현지 관객과 업계의 관심이 이어지며 중국 개봉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세계의 주인’은 지난해 제9회 핑야오국제영화제에서 로베르토 로셀리니상 심사위원상과 관객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고, 중국 대표 영화 평점 플랫폼 더우반에서 9.0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올해 1월 홍콩에서 개봉해 현지 주요 영화 평가 사이트에서 5점 만점 기준 4.6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관객들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영화”, “서수빈의 연기는 정말 대단하다. 복잡한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등 열렬한 반응을 쏟아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현지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이번 영화제 상영을 통해 중국 내 관객과 영화 관계자들의 관심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의 주인’은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서수빈, 장혜진, 김정식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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