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돌봄 비정규직 6일 파업…서울교육청 "급식 간소화"

김윤정 기자I 2024.12.03 10:28:49

"돌봄·특수교육 공백은 각 학교서 교직원 활용"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오는 6일 급식·돌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점심 식단을 간소화하고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3일 밝혔다.

학교 급식 조리실무원, 환경미화원, 경비원 등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구지부가 파업에 돌입한 21일 대구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한 학생이 도시락을 먹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교육청은 이날 ‘학교 교육공무직원 총 파업 대책마련’ 자료를 내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6일 예정된 파업에 참여하는 서울시교육청 교육공무직원은 각급 기관·학교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 아닌 근로자로, 규모는 약 2만명에 달한다.

시교육청은 파업에 대비해 단계별·직종별 대응방안과 부당노동행위 방지 등을 포함한 ‘파업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각 학교는 교육활동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치원과 초등 돌봄, 특수교육 분야는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하게 된다.

급식의 경우에는 식단 간소화, 도시락 지참, 빵과 우유 등 대체 식품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아울러 학교는 자체 파업대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통해 파업 관련 내용과 협조사항을 사전 안내하기로 했다.

이번 파업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에서 주도하는 파업이다. 이들은 집단임금 교섭 근속수당 등 대폭 인상·합리적 임금체계 마련 촉구,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상당한 예산이 수반되는 사안으로 현재 노사 간 현격한 의견차이가 있다”면서도 “전국 시·도교육감-노동조합 간 집단(임금)교섭을 통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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