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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40분 기준 3.948%, 4.054%로 각각 4.7bp, 4.4bp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7.0bp, 17.8bp 하락한 4.162%, 4.222%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4.3bp, 20.2bp 내린 4.111%, 4.058%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20틱 오른 102.4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13틱 오른 105.77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012계약, 금융투자 2666계약 순매도, 은행 4275계약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126계약, 금융투자 1980계약, 투신 132계약 순매수, 개인 418계약, 은행 899계약 순매도 중이다.
이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박스권 흐름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8bp 오른 4.864%, 2년물 금리는 1.3bp 오른 5.052%를 기록 중이다.
◇20·30년물 국채 발행량 급감…“장기물 숏커버링”
이날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장기물 국채 발행량 감소를 반영해 장기물 위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내달 국채발행계획에 따르면 20년물 발행 예정액은 3000억원, 30년물은 9000억원, 50년물은 3000억원 수준으로 총 1조5000억원, 이달 동년물 발행량 3조원 대비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이번 달 장기물 발행 물량이 많이 줄었다”면서 “보통 증권사들이 장기채로 매도하고 5년, 10년물을 매수하는데 특히 내주 입찰을 앞둔 만큼 매시브한 숏커버링이 나온 것 같다”고 짚었다.
장기물 금리가 오르면서 수익률 곡선은 더욱 평탄해졌다.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스프레드는 20bp 안쪽으로 좁혀진 상태다. 장 중 마츠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은행의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장기 금리 인상 조치 여부를 묻는 기자 질문에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적절한 통화정책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지만 채권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이후 시장은 장 마감 후 미국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주시할 예정이다. 9월 PCE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전월 3.5% 대비 소폭 둔화한 3.4%로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의 견고한 소비 등을 고려하면 물가상승률의 빠른 둔화는 어려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