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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회장은 100% 국내 기술로 영광 3, 4호기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데 성공하며 우리나라 원전 건설사에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런 건설 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아 1996년에는 금탑산업훈장을, 1997년에는 한국건설인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 회장은 1999년 현대전자에서 분사한 홈네트워크 시스템 업체 현대통신을 인수해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지금의 현대HT로 키워냈다. 현재 현대HT는 스마트홈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신축 아파트 기준 시장점유율 40%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HT의 성공 배경에는 평소 이내흔 회장의 경영철학인 ‘원리 원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말라’와 ‘정도 경영만이 기업 경쟁력이다’가 주요했다. 또한 경영자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을 항상 강조해 왔다.
실제로 이 회장은 대한민국 스포츠 체육 발전을 위한 노력에도 적극 나섰다. 1993년부터 1998년까지 한국역도연맹 회장을 역임하며 불모지와 같았던 대한민국 역도 분야를 위해 헌신했다. 또한 1996년 현대유니콘스 프로야구단 회장, 2005년 아시아야구연맹(BFA) 회장, 2007년 대한야구협회 명예회장직을 맡으며 야구 육성에도 일조했다. 이런 공로로 1999년에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여받았다.
유족은 자녀 이건구(현대HT 대표이사), 이윤정, 이지연, 이희정 씨와 사위 이시명(한국디지털오디오방송 대표이사), 이정준(주연테크 회장), 김우규(EY한영회계법인 이사) 씨 그리고 며느리 이낙영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13일 오전 8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