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이하 ‘유통센터’) 이태식 대표이사는 취임 100일을 맞아 25일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중소벤처·소상공인 혁신성장을 위한 유통센터 3대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이 대표이사는 “유통센터는 급변하는 유통산업 패러다임 변화 과정에서 중소벤처·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앞장서고, 경영안정과 위기극복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3대 혁신방향으로 △정책 혁신 △경영 혁신 △조직 혁신을 제시하며 중소벤처·소상공인 혁신성장 지원체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취임 직후 사업과 조직 혁신 방안에 대한 내부 직원들의 의견수렴과 소통에 집중했다. 혁신방안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그 일환으로 유통센터는 중소벤처·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경영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혁신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중기부와 유통센터 간 3대 핵심미션에 추진에 총력을 다한다.
우선 우수제품 발굴 및 판로지원 사업 통합 관리 및 판로·유통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인 ‘판판대로’의 활용을 타 공공기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판로정보 플랫폼으로써 △공공부문활용 확대 △민간 대형유통망 업무 협업 강화 △사용자 편의성 개선을 통해 우수 중소벤처·소상공인 제품의 유통망 진출의 원스톱 지원을 강화한다.
다음으로, 정부 국정과제인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민관 협업을 통한 e커머스 소상공인 10만명 양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무형·서비스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민간 유통 플랫폼의 자발적 상생 지원 참여를 유도한다. 또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인프라 시설인 전국의 소담스퀘어를 통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개발을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3高(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의 복합위기로 얼어붙은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전국 단위의 소비촉진 활성화 축제인 동행축제를 연간 3회 확대 운영한다. 지난 5월 봄빛 동행축제는 260여개 유통채널과 2만2800여개 중소벤처·소상공인이 참여했다.
하반기에도 내수활성화와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황금녘 축제’(9월), ‘눈꽃 축제’(12월)가 이어진다. 특히 ‘황금녘 축제’는 추석 명절을 맞아 ‘감사소비’를 마케팅 전략으로 세우고 다양한 이벤트와 기획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3대 핵심미션 추진과 더불어 기존 정부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고도화하여 성과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통센터는 기관의 미래성장 모멘텀 강화를 위한 미래먹거리 발굴을 통한 경영 혁신을 추진한다. 중소벤처·소상공인의 혁신성장 파트너로서 판로지원 사업 혁신과 미래 성장추진력 강화를 위한 TF를 지난 14일 구성해 하반기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우선 판로지원 트렌드에 맞는 현실성 있는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중소벤처·소상공인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또 TF를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 과제 발굴도 추진한다. 중소기업 물류지원, 한류를 활용한 해외판로지원,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출 확대, 판로지원을 위한 지자체 연계 사업화 방안 등이 집중 검토 대상이다.
유통센터는 자립형 공공기관으로서 효율적 기관 운영을 위해 홈쇼핑 사업 강화, 행복한백화점의 복합문화공간화, 동반성장몰의 수요기관 추가 발굴 등 고유사업의 고도화도 검토한다. 이 외에도 기관 성장 모멘텀 강화를 위한 신규 수익 창출 모델 발굴 또한 추진한다.
이 대표는 취임식에서 중소기업유통센터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청렴도, 고객만족도 개선을 강조한 바 있다. 저하된 청렴도를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레드휘슬 제도’, ‘윤리경영 추진위원회’ 등을 도입하고 공정하고 청렴한 조직으로의 환골탈태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 대표는 취임 후 기관의 혁신을 본격화하기 위해 조직혁신 TF를 구성해 총 22개 과제를 발굴·개선안을 도출했다. 개선안을 중심으로 지원사업 고도화와 수요자 중심의 정책 수립을 위한 기업성장지원실, ESG성과전략팀을 신설했다. 또 임직원 처우 및 조직문화 개선을 통한 신명나는 일터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1995년 설립된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오는 2025년 창립 30주년을 맞게 된다. 그간 중소벤처·소상공인 판로지원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해 오며, 종합판로지원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해왔다.
이 대표는 “하반기에는 변화한 환경을 반영한 기관의 역할,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30주년을 맞아 기관의 미션, 비전을 새롭게 제시할 것”이라며 “끊임없는 혁신과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으로 중소벤처·소상공인의 지속가능 성장을 통해 국가와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