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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중앙연구소는 19일 팡세, 네오크레마와 ‘세포배양식품에 적합한 식용 배지 기술 사업화 및 제품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배양육이란 소, 돼지, 닭, 어류의 동물을 도살하지 않고 세포를 배양하여 만든 고기로, 일반 육류의 주요 성분을 유사하게 구현한 육류다. 식량안보, 동물복지, 탄소절감 등 각종 이점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래식품이지만 여러 이유로 상용화에 한계를 겪어 왔다. 그중 하나가 세포 배양용 배지에 관한 이슈다. 이전까지 업계에서는 배양육 상용화를 위해 배지의 가격을 낮추고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롯데중앙연구소는 팡세, 네오크레마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식용 배지’를 개발, 배양육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식용 배지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원료로 만들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하다.
팡세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배양육을 개발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네오크레마는 기능성 식품 소재 전문 기업이다. 팡세의 제조 기술력과 네오크레마의 식용 원료 솔루션, 롯데중앙연구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식용 배지를 개발, 제품화하고 배양육에 적용해 사업화한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과 안전함을 두루 갖춘 배양육 식품을 출시한다.
협약식은 19일 롯데중앙연구소에서 진행됐다.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장을 비롯해 이성준 팡세 대표, 한기수 네오크레마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장은 “배양육 분야는 식품업계에서 놓칠 수 없는 프리미엄 시장으로, 이를 선도하는 기업들과 협업해 영광”이라며 “안전하고 완성도 있는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롯데중앙연구소는 1983년 설립된 롯데그룹의 종합 식품 연구소다.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GRS 등 롯데 식품사 신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 기초 및 균주·발효연구, 패키징 개발, 식품 안전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