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상황에서 미국항공우주국(NASA) 연구진이 만든 탑재체까지 입고돼 우리나라가 처음 달에 보낼 한국형 달궤도선 발사 준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국은 내년 8월에 미국 스페이스X의 로켓에 우리 손으로 만든 달 궤도선을 실어 달에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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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부착품과 궤도선 본체가 조립 준비 단계에 있는 상황에서 NASA 탑재체 1개까지 오면서 10월까지 총조립을 마친 궤도선이 우주환경 시험에 돌입한다.
김은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NASA가 맡은 탑재체가 오면서 한국형 달 궤도선 총조립을 빠르면 다음 달 중에 끝내고, 열진공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본체와 탑재체 단위별로는 검증이 끝났지만, 전체 총조립 후 극한의 환경에서 잘 작동하는지 확인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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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과 미국 양국이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주도 유인 달탐사 국제협력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르테미스 약정 체결에 기반이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2024년 달 유인착륙 후보지를 대상으로 섀도캠을 통해 물이나 자원 존재 여부와 지형학적 특성을 측정해 미국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달 궤도선이 앞으로 남은 총조립, 우주환경시험, 발사 등에 성공하면 앞으로 1년간 달 궤도를 돌면서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하고, 우주 탐사 기반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권현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달 탐사 사업은 한·미 협력을 통해 심우주탐사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달 착륙선 개발 등 우주탐사의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는 10월 한국형 발사체 발사와 내년에 시작하는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KPS) 개발과 함께 우주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