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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문헌보존관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에 '무한의 길'

장병호 기자I 2021.08.05 10:53:35

신한건축사무소 설계안 최종 선정
"보존 역할에 가장 충실한 설계안"
수상작, 10~24일 국립중앙도서관 전시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국가문헌보존관 건립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신한건축사사무소의 ‘무한의 길’(TIMELESS CORRIDOR, 디엔비파트너스건축사사무소 공동 참여)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국가문헌보존관 건립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무한의 길’ 이미지(사진=국립중앙도서관)
한국패시브건축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국제설계공모에는 지난 4월 29일부터 7월 27일까지 국내외 총 57개 팀이 참가 등록을 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결정했다.

심사위원회는 김성민 이가ACM 건축사무소 부사장, 김진욱 서울과기대 건축산업학과 교수, 김혜림 현신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우의정 건축사사무소 메타 대표이사, 다니엘 바예 중앙대 건축학과 교수로 구성됐다. 김명선 선문대 건축학부 교수가 예비위원으로 참여했다.

당선작인 ‘무한의 길’은 국가문헌보존관의 모습을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는 곳으로 자료와 사람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설계했다. 또한 국가문헌보존관이라는 주제에서 보존의 역할에 가장 충실하게 근접한 설계안으로 리모델링 취지에도 부합되며, 절제된 입면설계와 간결한 동선체계는 건립 후 운영측면에서도 효율적 작동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등은 건축사사무소엠피아트의 ‘지식의 회랑’(Colonnade for Knowledge, 티피엘건축사사무소 공동 참여), 3등은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의 ‘지식 플랫폼’(KNOWLEDGE PLATFORM), 4등은 포스코에이앤씨건축사사무소의 ‘Horizontal Layered Archive’(운생동건축사사무소 공동 참여), 5등은 건축공방건축사사무소의 ‘평창 지식허브’(PYEONGCHANG KNOWLEDGE HUB, 건축공방·AIDIA STUDIO 공동 참여)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 전시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국가문헌보존관 건립 국제설계공모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법’에 따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인 국제방송센터(IBC)를 활용해 국가문헌보존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리사이클링을 통해 신축대비 1000억원 이상 절감한 총사업비 610억원으로 대지면적 14만 5297㎡ 위에 연면적 3만 7246㎡ 규모로 건립된다. 30년간 약 1400만 점의 자료를 수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준공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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