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종합 미디어 카가이(carguy.kr)가 28일부터 이틀 동안 유튜브 구독자(5만명)를 대상으로 'GV80 가격 선호도'에 대한 설문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총 4000여명이 응답했다. 설문 내용은 1.프리미엄 브랜드로 6500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대는 적정하다. 2.경쟁 프리미엄 모델과 비교하면 약20% 싸지만 경쟁력이 떨어진다. 3. 현대차 전시장과 AS를 공유하는 준 프리미엄이라고 보면 너무 비싸다. 4.예상보다 저렴하다. 해외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크다. 5.국내만 통할 가격일 뿐 수출서 성공하려면 10%이상 낮춰야한다 등 5개 문항에서 1개만 선택하는 방식이다.
조사 대상 구독자는 자동차를 좋아하는 만 18세~54세가 전체의 93%를 차지한다. 남성 비율은 95%다.
가장 많은 응답은 “현대차 전시장과 AS를 공유하는 준 프리미엄이라고 보면 너무 비싸다”로 50%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여러 구독자들은 “초소형 SUV 베뉴 옆에서 판매되는 프리미엄 브랜드 GV80“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 차별화가 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구독자는 “사륜구동 넣고 7천만원대 가격이면 벤츠나 BMW 간다.”, “저 가격이면 고민없이 볼보로 간다.” 등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와 견주어 봤을 때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응답을 했다.
2위는 “경쟁 프리미엄 모델과 비교하면 약 20% 싸지만 경쟁력이 떨어진다”라는 문항과“국내만 통할 가격일 뿐 수출서 성공하려면 10%이상 낮춰야한다”라는 의견이 각각 16%의 지지를 받았다. 이 항목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비싸다”라는 의견이 많았다. 구독자들은 “쓸모 없는 옵션 몇 개 묶어서 가격을 올린다.”, “기본 가격 6500만원에 사륜구동이 적용돼야 한다 등의 의견을 표출했다. 한 구독자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 중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채, 조금 저렴한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말 자체가 너무나도 모순이다”라는 뼈있는 말을 남기면서 많은 구독자의 지지를 받았다.
5위는 “예상보다 저렴하다. 해외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크다.” 라는 의견이 3%를 기록했다. 한 구독자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첫 SUV치고 가격은 적절하다. 차는 훌륭하다 하지만 욕먹는 부분은 언제나 옵션 장난이다“라며 과도한 옵션이 불러오는 추가 비용에 대해 비판했다.
이번 설문을 통해 구독자들은 GV80 가격에 대한 불만이 상당하는 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아울러 GV80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한 구독자는 “프리미엄이라는 단어를 현대는 너무 가볍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써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고급스런 단독 전시장, 서비스센터가 미흡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올해 제네시스는 소형 SUV GV60도 내놓는다. GV80을 교훈삼아 제네시스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