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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韓신속대응팀, 오늘 ‘허블레아니’호 선체 진입해 수색 예정”

장영은 기자I 2019.06.12 10:55:35

선박 인양 후에도 4명 실종상태…실종자 수색 위해 선박 진입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외교부는 전날(11일) 다뉴브강에서 인양돼 뭍으로 옮겨진 침몰 사고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선체 내부에 한국 신속대응팀이 들어가 실종자를 수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헝가리 당국은 전날 인양한 침몰 선박을 체펠섬으로 옮긴 뒤 경찰 수사단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에서 크레인 클라크 아담호가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현지에 파견된 한국 신속대응팀은 선박의 체펠섬 정박 이후 정밀 수색에 참여하고자 했다. 당초 헝가리 검경은 이를 수사 참여로 여겨 공동 수사는 불가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실종자 수색을 위한 것이라는 우리측 설명을 받아들여 선체 진입을 허용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측은 수사 참여가 아니라 인양한 선박 내 실종자 수색을 위한 진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실종자 수색을 요청했다”며 “이를 헝가리측이 받아들여 오늘 오전 10시(현지시각·한국시각 오후 5시) 우리 신속대응팀이 선박에 진입해 수색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허블레아니호가 인양 과정에서 헝가리인 선장 1명과 한국인 실종자 3명의 시신이 발견됐지만, 한국인 실종자 4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갈 크리스토프 경찰청 대변인은 전날 인양 작업이 끝난 뒤 가진 브리핑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인력과 헬리콥터, 보트 등 장비를 배로 늘리겠다”며 “아직 선체 내부에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추돌사고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선장, 승무원 등 총 35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사고 당일 7명을 포함해 22명이며, 실종자는 4명이다. 생존자는 사고 당일 구조된 7명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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