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6일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기업 실적에 따른 우려로 하락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이 주식 매도세를 키우는 영향으로 보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4%(4.11포인트) 762.64에 형성돼 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84포인트 오른 767.59로 상승 출발했으나 바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이 34억원을 순매도 하는 가운데 개인이 12억원, 기관이 32억원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종이목재와 통신서비스가 1% 넘게 오르고 있다. 통신방송서비스, 운송, 비금속 등도 1% 안쪽에서 상승하고 있다. 반대로 통신장비, 반도체 등이 1% 가까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메디톡스와 포스코케미칼이 1% 안팎에서 오르고 CJ ENM, 스튜디오드래곤이 상승흐름이다. 반면에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바이로메드, 에이치엘비, 펄어비스 등은 하락 흐름이다.
종목별로 보면 코오롱생명과학(102940)과 자회사 코오롱티슈진(950160) 주가가 5% 안쪽에서 하락 흐름이다. 전날 코오롱생명과학은 공시를 내어 “인보사케이주의 형질전환세포(TC)의 성분시험 결과 비임상단계부터 지금까지 293유래세포가 계속 사용된 것이 확인돼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전달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제조·판매 금지 및 추가 조사를 위한 자료제출 지시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간밤에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0.1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06%, 나스닥 지수는 0.10% 각각 전 거래일보다 내렸다. 미국 기업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