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확인된 동·식물은 4383종으로 2005년(2461종) 보다 78% 증가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사는 동·식물도 3572종으로 2005년(1741종)보다 10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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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성 기후에서 서식하는 무늬박이제비나비, 부채메꽃버섯 등 9종도 발견돼 이들 해상국립공원에도 기후변화와 관련된 생태계 변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됐다.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는 노랑부리백로(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와 대청부채(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표범장지뱀 등 총 16종이 살고 있었다. 특히 대청부채는 대청도, 백령도 일원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종으로 향후 서식지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공단은 한려해상·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 발견된 국내 미기록종 버섯류 52종에 대해 ‘유전자의 본체(DNA)’ 분석, 해외 유사종 대조 작업 등을 통해 정확한 종을 기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신용석 국립공원연구원장은 “한려해상·태안해안 국립공원은 해양과 육상의 생태계가 어우러진 생물다양성의 보고”라며 “해양성기후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지역으로 기후변화로부터 생물다양성을 지켜낼 수 있는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