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애인과 헤어지면 남성은 ‘비용’, 여성은 ‘시간’을 아깝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미혼 남녀 518명(각 25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애인과 열애하다 헤어질 때 가장 아까운 것’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그 결과, 응답자 가운데 남성 32.8%는 ‘그 동안 투자한 비용’이라고 답했으며 여성 응답자 42.1%는 ‘그 동안 들인 시간’이라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의 경우 그 동안 들인 시간(25.1%), 잘 보이려 비위를 맞추는 등의 노력(21.6%), 치장 등에 쏟은 정성(15.1%)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아낌없이 나눈 스킨쉽(23.8%), 치장 등에 쏟은 정성(15.8%), 잘 보이려 비위를 맞추는 등의 노력(1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헤어졌던 애인과 다시 만난 경험’을 묻자, 남성 73.0%와 여성 71.4%가 ‘1회 있다’(남 61.0%, 여 60.2%)거나 ‘2회 이상 있다’(남 12.0%, 여 11.2%)로 답해 미혼 10명 중 7명 이상이 옛 애인과 다시 만난 적이 있었다.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남성 27.0%, 여성 28.6%에 불과했다.
또 ‘헤어졌던 애인을 다시 만난 소감’에 대해선 남녀 간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즉‘전에 몰랐던 장점이 발견됐다’(남 27.8%, 여 37.9%)와 ‘서로 잘해보려는 자세가 됐다’(남 20.3%, 여 25.9%)와 같이 다시 만난데 대해 남성보다 여성이 더 긍정적으로 보았다.
반면 ‘헤어질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괜히 다시 만났다)’와 같이 부정적으로 답한 비중은 남성 51.9%, 여성 36.2%로서 남성의 답변이 더 많았다.
‘헤어졌던 애인과 재결합한 이유’로는 남녀 모두 ‘그만한 이성이 없어서’(남 41.3%, 여 48.8%)와 ‘의도치 않게 헤어져서’(남 24.4%, 여 28.2%)를 1, 2위로 꼽았다.
그 밖에도 남성 응답자는 ‘외로워서’(18.4%)에 이어 ‘헤어진 후 장점이 발견되어’(15.9%)의 순으로 답했으며 여성 응답자는 ‘헤어진 후 장점이 발견되어’(17.8%) 다음으로 ‘외로워서’(5.2%)의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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