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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파' 리버먼 전 상원의원, 사모펀드 회장 취임

김태현 기자I 2014.01.03 17:00:39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내 대표적인 친한파 조지프 리버먼(71·사진) 전 미국 상원의원(무소속·코네티컷주)이 사모펀드 업체 회장으로 변신했다고 뉴욕타임즈(NYT)가 2일(현지시간)보도했다.

사모펀드 업체 빅토리파크캐피탈은 24년간 의정 생활을 마친 리버먼 전 의원을 이날 이사회 회장으로 선임했다. 중소기업과 채권을 주로 다루는 빅토리파크캐피탈은 “규제 부문 등에서 리버먼 전 의원의 전문성이 회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지프 리버먼 전 미국 상원의원 출처=美 상원의회 홈페이지
리버먼 전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재임 시절 동안 중소기업 활성화 법률을 도입하기 위해 싸웠다”며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회사의 지속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빅토리파크캐피탈의 공동 창립자 브랜든 캐럴과의 인연도 리버먼 전 의원이 사모펀드 업체로 가게 된 계기가 됐다고 NYT는 설명했다. 캐럴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리버먼 전 의원의 특별 보좌역을 지낸 바 있다.

지난해 1월 정계에서 은퇴한 그는 24년 재직 기간 동안 1994년 한국전쟁 휴전 기념일 지정 결의안, 2008년 한국의 미국산 군사장비구매(FSM) 지위 격상 법안, 2010년 한국전 60주년 기념 결의안 등을 한국정부에게 공동 제안했다.

그는 한미 양국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월 한국정부로부터 수교훈장 최고 등급 ‘광화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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