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브라질 강가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들이 식인물고기의 공격에 혼비백산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그란데두술주에 있는 강가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 1000여 명이 식인물고기의 습격을 받아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피서객을 혼비백산시킨 식인물고기의 정체는 피라냐과에 속하는 `빨로메따`(Palometa).
빨로메따의 공격에 최소 20명의 사람이 손가락과 발가락, 귀 등을 물렸지만,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식인물고기의 공격이다" 라는 외침에 강가는 1000여 명의 피서객이 뒤섞이며 아비규환이 됐다.
이 강가는 평소 식인 물고기가 출현하지 않는 곳으로 여름이면 지역 주민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브라질 당국은 빨로메따의 습격에 대해 "브라질 남부지방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강수위가 낮아지고, 먹이가 없어지자 식인물고기가 강에 출현해 사람을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