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KT는 기업용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서비스인 `유클라우드 CS(Computing Service)`의 베타 서비스를 내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또 다음달 상용화할 서비스의 가격과 내용을 공개했다. 호스팅 서비스 대비 약 60%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KT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대표 브랜드명을 `유클라우드(ucloud)`로 정하고, 다음달 CS(Compute Service), BS(Backup Service), SS(Storage Service), DS(Database Service)를 각각 상용화할 계획이다.
KT(030200)가 앞서 출시한 유클라우드 프로(pro.ucloud.com)는 기업 내 직원이 PC·스마트폰 등 개인 단말에 저장된 데이터의 백업과 공유 등의 관리를 위한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인 반면, 이번에 공개한 유클라우드 CS는 기업에 필요한 서버·스토리지 등 IT 장비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인프라 서비스이다.
유클라우드 CS는 서버를 임대하는 상품과 함께 고객사 내 클라우드 기반의 IT인프라를 구축해 주고 컨설팅이나 유지보수를 추가할 수 있는 3가지 상품으로 세분화된다.
특히 이용요금은 국내 최저가로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기존 국내 서버 호스팅 서비스에 가입해 중급 서버 1대를 월 30만원 정도에 사용하던 기업이 유클라우드 CS로 전환하면 이용료가 월 12만원으로 줄게 돼 60% 가량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이는 아마존과 같은 세계적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체와 가격을 비교해 볼 때도 30%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유클라우드 CS는 고객이 필요한 서버를 선택·주문한 순간부터 10분 이내에 서비스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서버를 구매하여 설치하는 데 보통 1개월에서 3개월 정도 소요되는 반면, 유클라우드 CS를 사용함으로써 기업은 신규 서비스의 출시를 몇 개월 앞당기며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또 서버의 사용량에 따라 서버 용량을 자동으로 확장하는 기능, 침입 자동 탐지 및 방지 기능, 자동 서버 장애복구, 타 데이터 센터 노드 이중화 및 재해복구 등 기업 고객의 요구 수준에 맞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서정식 KT 클라우드추진본부장은 "KT의 핵심 경쟁력인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대중소 모든 기업에게 저렴하고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KT는 확실한 로드맵을 갖고 다양한 부가서비스 및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클라우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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