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에 스마트폰 시장 공략의 사활을 걸었지만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안드로이드 마켓 유료 결제가 반가운 소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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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SK텔레콤이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모토로이는 출시한 지 한달이 됐지만 아직 10만대 판매에도 못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폰이 열흘 만에 10만대를 팔린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모토로이가 부진을 면치 못한 이유 중 하나는 애플리케이션 구매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구글의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인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할 수 없었다. 구글이 결제 시스템인 `체크아웃`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마켓의 2만여 애플리케이션의 절반을 사용할 수 없다 보니 아이폰 대비 안드로이드폰의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SK텔레콤은 구글 측에 유료 애플리케이션 결제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꾸준히 요청해왔다. 안드로이드폰 확산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애플리케이션이기 때문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자체 앱스토어인 `티스토어`가 있음에도 불구, 안드로이드 마켓 역시 활성화돼야 한다고도 주장해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안드로이드폰 확산을 위해 안드로이드마켓과 티스토어가 동시에 활성화돼야 한다"며 "안드로이드폰 확산을 위해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신용카드가 없어도 애플리케이션을 좀 더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폰빌` 결제가 가능하도록 구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폰빌 결제는 간단한 인증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하고 휴대폰 요금에 애플리케이션 요금을 포함해 지불하는 결제 방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폰빌 결제가 되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자들이 더욱 쉽게 쓸 수 있을 것"이라며 "구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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