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월 여자아이 신종플루 백신 접종 후 사망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19개월 된 여자아이가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받은 후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지난 14일 영남권 ○○병원에서 신종플루 1차 예방접종을 받은 19개월 여아가 17일 오후 6시경 경련 일으킨 후 1시간 가량 뒤에 사망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여자아이는 응급실에서 항경련제를 투약받았지만, 경련이 멈추지 않아 기도 삽관 후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사망에 이르렀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백신을 접종한 의료기관의 동일 제조번호 접종자에 대한 전화 설문 및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해당 Lot백신의 봉함봉인과 사용 중단을 취하고 식약청에 긴급 백신 검정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환자의 사망원인과 백신과의 연관성은 역학조사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만약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사망원인이 백신접종과 관련이 있다고 결론 내려질 경우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플루 백신 관련 사망자가 발생할 수도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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