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에어컨사업을 별도 조직으로 분리, 집중 육성에 나선다. 또 새로운 사업팀은 삼성전자의 TV사업을 맡고 있는 윤부근 사장이 관장하게 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9월1일자로 생활가전사업부의 에어컨사업을 분리, `공조솔루션사업팀`이란 새로운 조직을 만들었다.
새로운 사업팀은 현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를 맡고 있는 윤부근 사장이 직접 관장하게 된다. 사업팀장에는 중국 후이저우(惠州) 법인장인 문강호 전무가 임명됐다.
신설된 공조솔루션사업팀은 시스템에어컨을 중심으로 B2B 및 해외사업을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토탈 공조솔루션업체로 도약하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란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사업팀을 윤부근 사장이 맡게 된 부분을 주목하고 있다. 윤부근 사장은 삼성 TV를 세계시장 1위로 이끈 주역인 만큼 삼성의 에어컨 사업에도 이같은 성공 노하우가 접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 사장의 경영 노하우와 TV사업의 인프라가 결합될 경우 삼성의 에어컨사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세계시장을 공략해 나갈 수 있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주요 가전제품간의 디자인·네트워크 등의 통합성과 연계성을 높이고, 기구개발·협력업체 경쟁력 강화 등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어컨사업을 분리한 생활가전사업부는 냉장고와 세탁기, 키친솔루션 등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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