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기자] 고스톱과 포커 등 웹보드 게임 이용시간이 하루 10시간으로 제한된다. 일부 게임에서는 본인 인증 제도도 도입될 예정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16일 프레스센터에서 `그린게임` 발대식을 개최하고 건강한 게임문화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협회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한게임을 시작으로 웹보드게임에 10시간 이용 제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부 웹보드 게임의 사행화 방지를 위해 본인 인증 제도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게임산업협회에는 NHN(035420) 한게임을 비롯해 엔씨소프트,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액토즈소프트,엠게임 등 회원사들이 포함돼 있어 대부분 게임포털에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호 협회 회장은 "10시간 이용제를 시험 가동해 본 결과 매출액의 일시적인 피해가 나타났지만 곧 회복될 것으로 본다"며 "더 큰 타격은 본인 인증 제도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 산업의 정체기에 이런 제도를 도입하면 기업 성장성에 타격을 줄 수 있겠지만, 지금은 게임업계의 매출이 좋은 시기라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협회는 게임 불법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포털사와 연계해 불법 오토 프로그램(자동 사냥프로그램) 및 프리 서버 관련 광고 사이트 게시물 차단으로 불법 행위를 근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번 그린게임캠페인을 위해 15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상파 방송 3사를 통해 캠페인 광고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 홍보대사에는 탤런트 박준규 씨 부자가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