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상승의 모멘텀 없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지난주 발표된 경제지표 악재의 충격에서 여전히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날 발표된 7월 ISM서비스지수는 53.1로 예상치를 하회했다.추세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매수에 가담하려던 투자자들이 7월 ISM서비스지수가 발표되면서 매도세로 방향을 틀어 지수의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주의 경우 지난주에 비해 경제지표 발표가 다소 한산한 편이지만 이코노미스트들간의 더블딥 여부에 대한 논쟁은 지속되고 있다.메릴린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지난주 발표된 GDP성장률, ISM지수, 고용지표 등이 모두 부정적으로 집계됐지만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중단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스타인버그는 또 미국 경제는 올 하반기에 3.5%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5일 오전 10시 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5포인트 하락한 8274포인트로 지난주에 이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나스닥지수는 8포인트 하락한 1239포인트로 장 초반의 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S&P500지수는 7포인트 떨어진 85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금융주인 JP모건과 시티그룹이 다우지수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리만브라더스는 JP모건의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으며 시티그룹에 대해서도 단기적인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리만은 각각에 대한 투자의견을 "강력매수"에서 "평균비중"으로 하향하고 주당순익(EPS) 전망도 낮췄다.시티그룹과 JP모건은 각각 3% 내외 하락중이다.
반도체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쟁사인 AMD는 6.4% 급등하고 있다.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강보합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폭 하락했다.내일 분기실적 발표가 예정된 네트워킹 대장주 시스코시스템즈는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2.52% 하락했다.하드웨어 메이커 델컴퓨터는 0.46% 내렸고 반면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2.8% 상승중이다.
미국의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프록터앤갬블(P&G)은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1.16% 하락하고 있다.P&G는 매출 호조로 4분기(4~6월) 순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증가하고 월가의 예상치도 상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