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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48kg급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정수진이 경기 당일 무작위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실격되면서 시작됐다.
정수진은 대회가 끝난 뒤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감독과 코치진의 잘못된 안내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정수진에 따르면 경기 당일 아침 대표팀 지도자들은 무작위 계체 추첨 결과 한국 선수 중 남자 선수 한 명만 대상이라고 알렸다. 정수진은 자신이 계체 대상이 아니라는 말을 믿고 음식을 섭취했지만 이후 뒤늦게 계체 대상에 포함된 사실을 알게 됐다.
급하게 체중을 줄이기 위해 머리카락까지 자르고 섭취한 음식물을 토하는 등 감량에 나섰지만 결국 기준보다 100g을 초과해 계체를 통과하지 못했다.
정수진은 당시 상황을 공개하면서 “감독님께서 내게 ‘이대로 마무리가 돼야 조용히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대한유도회는 지난 5일 공식 사과했다.
유도회는 “정수진 선수의 계체 탈락 관련 입장문과 제기되고 있는 내용의 심각성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유도인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정수진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상황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 과정에서 겪었을 심적 어려움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선수 관리 문제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다시 불거졌다.
대표팀은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 아제르바이잔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발 환승 항공편을 놓쳤다. 이 때문에 일부 선수들이 공항에서 수 시간 동안 대기하면서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 감독은 다만 자신을 둘러싼 일부 의혹에는 선을 그었다. 정수진의 계체 실격 사태를 은폐하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세계선수권 이동 과정에서 환승 항공편을 놓친 이유에 대해서도 일각에서 제기된 식사 때문이 아니라 이동에 필요한 시간을 잘못 계산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 감독은 일련의 선수 관리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대한유도회에 전달했다. 유도회는 오는 16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정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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