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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보유분의 공정가치 변동을 손익에 반영해야 하는 회계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따라 분기 실적이 수십억달러씩 크게 등락을 보이는 구조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 반등에도 불구하고 스트래티지는 자사의 여러 증권상품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약해지는 문제를 겪고 있다. 이들 증권은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으면서 비트코인 익스포저를 얻으려는 투자자들을 겨냥한 상품이다.
스트래티지는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 우려가 커지면서 보통주 매각 규모를 줄였고, 가장 인기 있는 자사 영구우선주인 일명 ‘스트레치’를 10억달러 이상 매입해 소각했다. 이 우선주는 현재 가격 수준에서는 추가 발행해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수익성 측면에서 불리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회사 측은 회사 우선주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배당 지급 주기를 월 2회에서 매일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꾸려 하고 있다. 공동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마이클 세일러는 지난주 이런 변화가 우선주의 변동성을 낮추고 유동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래티지의 우선주는 가상자산 시장 급락 속에서도 100달러 액면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세일러는 지난해부터 비트코인 매입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을 우선주로 바꾸려 해왔다.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스트래티지 주가에 붙던 프리미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보통주 주주의 희석 문제를 줄이기 위해 회사는 미국에 상장된 우선주 4종을 발행해 수십억달러를 조달했다. 이들 우선주는 보통주처럼 지분을 희석시키지는 않지만, 높은 배당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스트래티지의 현금흐름에는 더 큰 부담을 준다.
가상자산 시장 약세가 이어지자 스트래티지는 지난 6월 새로운 자본운용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이 프레임워크에 따르면 회사는 보통주와 우선주를 모두 매입할 수 있고, 자본구조의 유동성을 개선하고 레버리지를 낮추기 위해 필요할 경우 비트코인을 일부 매도할 수도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다소 안정되자 스트래티지는 보통주와 우선주를 매각하면서 비트코인 매입을 다시 시작했다.
실제 스트래티지는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10월1일부터 4일까지 2870만달러 어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1억7600만달러 규모의 STRC 우선주도 다시 사들였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84만80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은 약 730억달러다. 지난 1년 동안 스트래티지 보통주는 50% 이상 하락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약 30% 하락했다. 회사 우선주는 5월 이후 액면가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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